녹용, 뉴질랜드에서 러시아산으로 선호도 변화할까

기사입력 : 2019-01-15 17: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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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최근 러시아산 녹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대부분의 녹용 제품들이 품질로 정평이 나있는 뉴질랜드에 원산지를 둔 것을 생각해보면 이례적인 상황이다.

업계에선 뉴질랜드산 녹용이 시장에 크게 보편화돼 있는 만큼 희소성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맞물려 최근 소비자들은 ‘조금 더 차별화된, 조금 더 가치 있는’ 소비 성향을 보이는 것 또한 한 요인이라 할 수 있겠다.

러시아산 녹용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구전녹용’의 경우, 설 시즌 기간(1월1일~1월15일 기준)동안 일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 상승하는 등 녹용 시장의 또 다른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는 키워드 검색량에서도 동종업계 대표 제품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다.

편강한방연구소 관계자는 “귀한 러시아산 녹용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구전녹용의 매출액도 크게 늘었다”며 “본격적인 설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판매량과 매출액 상승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러시아산 녹용의 인기 비결은 생장환경에 있다. 녹용은 기본적으로 추운 지방에서 방목 상태로 자라난 것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한 추위에 머리를 뚫고 양기가 솟아올라 자라난 녹용은 그만큼 강인한 생명에너지를 품기 때문이다.

특히 러시아산 녹용은 높은 해발고도에 영하의 기후로 유명한 러시아 알타이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들이다. 혹독한 추위에서 야생으로 방목된 사슴의 뿔은 다른 나라 녹용에 비해 뿔이 유독 굵고 커 ‘원용(元茸)’이라고도 불린다. 최근에는 ‘귀한 녹용’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병학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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